국내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 '활활' 꺼지지 않는 불안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기차 화재와 관련된 불안감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여러 전기차 화재 사건들이 이러한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왜 이렇게 위험한가?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매우 어렵고, 불이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에서는 불을 끄는 데만 4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가 고온에서 쉽게 발화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화재 대응 매뉴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 중인 주요 제조사들의 화재 매뉴얼에는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모델X 매뉴얼에는 "고압 배터리에 난 불은 물로 꺼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일반적인 물로 진압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운전자가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려다 오히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과충전입니다. 올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가운데 주차 중이나 충전 중에 발생한 사고가 79%에 달합니다. 이는 전기차의 고용량 배터리가 과충전 문제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전기차 화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화재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개발 난도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정부와 업계의 대응

정부와 업계는 전기차 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