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연설, 강한 유동성 랠리 예상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이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신호와 시장 반응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피벗(pivot)'의 선언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던 연준이 이제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5%, 1.47%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 랠리 예상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연설이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보다 완화적이었고, 이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더욱 양호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압력도 예상됩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촉진시키며, 위험자산 중심의 유동성 랠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과 여타 주요국들도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국내 증시와 환율 전망

국내 증시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침체 불안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소외 현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피벗 발언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전망"이라며 "달러/원 환율도 1,320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