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 9년 만에 최고치 기록: 고금리와 대출 규제의 영향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인해 많은 집주인들이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경매로 집을 내놓은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의 영향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최근 몇 년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들은 높은 이자율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집주인들이 집을 경매로 내놓게 되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

정부는 대출 규제를 강화하여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매수세가 위축되었고,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었고, 이는 경매로 나오는 집의 수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현황

경매 건수 증가

지지옥션의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80건으로,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93건으로, 전월 대비 19.1% 증가했습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서울의 낙찰률은 41.3%로 전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노원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가 두 번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0%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심으로 고가 낙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강남 3구의 특수성

고가 아파트의 인기

강남 3구의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 개포주공 6단지 전용면적 60㎡ 경매에는 9명이 응찰하여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강남 3구의 아파트가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낙찰가율 상승

강남 3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이 지역의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강남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107.5%, 서초구는 107.3%, 송파구는 101.3%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