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 시장의 양극화: 상·하위 집값 격차 40.5배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보다 40.5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차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2억 5천 500만 원입니다. 반면,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천 1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격차는 40.5배에 달합니다.

주택 소유 현황

상위 10% 가구는 평균적으로 2.37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의 평균 면적은 115.4㎡입니다. 반면, 하위 10% 가구는 평균적으로 0.98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의 평균 면적은 63.3㎡입니다. 이는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더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택 소유자의 연령대별 변화

주택 소유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60대와 40대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8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금리로 인해 젊은 층의 주택 소유가 줄어들고, 주택 시장이 고령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별 주택 소유 현황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집값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위 10% 가구 중 절반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다주택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습니다. 반면, 하위 10% 가구는 주로 경북, 경남, 전남 등 지방에 분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