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서 큰 폭 하락...숨 고르기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 시각 25일 오후 4시 42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3.16% 하락한 9만 3,845달러(약 1억 3,142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9만 9,8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하락세입니다.

하락 원인 분석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이어왔습니다.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2일까지 약 45% 상승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이 급등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었고, 이는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 협상이라는 긍정적인 소식도 비트코인의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트레이딩 업체 아르벨로스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쉴리앙 탕은 "이번 주는 미국 휴일 주간이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매입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

비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10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큽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 데이터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11월 초 42%에서 23일 85%로 크게 상승한 뒤, 현재도 7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동향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74% 오른 3,429달러를 나타냈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리플은 0.91% 내린 1.4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솔라나는 5.63% 내린 236달러를, 도지코인은 7.44% 하락한 0.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