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예고, 외환시장 긴장감 증폭 [원자재 & ETF 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외환시장이 큰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루블화와 원화 등 주요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으며, 원자재 및 ETF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러시아 루블화는 최근 1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서며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 가스프롬은행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루블화 약세가 가속화된 결과입니다. 가스프롬은행은 러시아와 유럽 국가 간 천연가스 거래 결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예고와 외환시장 반응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 관세,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는 급락했으며, 중국 위안화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관세 예고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할 수 있는 조치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원자재 시장의 반응

원유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와 OPEC+의 증산 연기 검토 소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보합권에서 미미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재고 과잉 집계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대두 선물과 밀 선물도 수출 제한과 공급 호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TF 시장의 동향

달러화 강세와 외환시장 변동성에 따라 ETF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인베스코 DB 달러인덱스 불리시 펀드(UUP)는 달러인덱스를 추종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 ETF들은 상장폐지되거나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유로화 ETF도 유로존 경기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예고가 협상 전술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동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간 내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