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엔비디아 팔아 2300억원 벌고 AI 관련 종목에 투자

최근 국민연금이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해 약 2300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후,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새롭게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매도 종목과 수익

국민연금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각각 78만9000주, 119만6000주, 10만9000주 매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 애플: 약 2904억원
• 엔비디아: 약 2324억원
• 마이크로소프트: 약 668억원

새로 투자한 AI 관련 종목

국민연금은 기존 빅테크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AI 관련 종목에 투자했습니다. 주요 투자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로드컴

• 브로드컴 주식을 32만주 순매수하여 포트폴리오 내 보유 비중을 0.5% 늘렸습니다.
• 브로드컴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역량으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 팔란티어 주식을 약 194만주 사들여 총보유 주식 수를 약 500만 주로 늘렸습니다.
•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로, 작년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식을 94만9220주 매수했습니다.
• 이 기업은 고성능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조하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5G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기반 기업입니다.

투자 전략의 변화

국민연금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AI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투자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팔란티어 외에도 브로드컴, 램 리서치, 아마존 등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브로드컴의 투자 매력

• 브로드컴은 지난해 인수한 VM웨어를 통한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으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투자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