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이유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왜 일본 종합상사에 주목했을까요?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 현황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 말 기준으로 3342억 달러(약 480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금액입니다. 버크셔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주요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지만, 신규 주식 투자액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

버핏은 올해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버크셔는 이미 2019년부터 이들 회사에 투자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138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지분 가치는 현재 235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왜 일본 종합상사인가?

1. 저평가된 주가와 좋은 재무 상태

버핏은 이들 종합상사가 저평가된 주가에 비해 재무 상태가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2.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다양한 재료와 제품을 거래하며, 해운, 철강 등 실물 경제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크셔의 투자 철학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3.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

버핏은 이들 기업이 주주 환원 정책과 절제된 경영진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다섯 기업의 경영 방식, 투자자를 대하는 태도를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계자와의 연관성

버핏은 현재 94세로, 그렉 아벨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투자 결정은 후계 체제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버핏은 "그렉과 후임자들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방침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