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관세 충격으로 시가총액 450조원 증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여러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시가총액이 단 하루 만에 450조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애플 주가 폭락의 원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9.25% 하락하여 203.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인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 등에 각각 54%, 26%, 46%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애플의 공급망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소비자에게 전가될 비용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이 1599달러에서 2300달러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애플의 대응 전략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방법: 인도가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면제받고, 애플이 인도 생산 비중을 전 세계 아이폰 공급량의 30% 이상으로 늘린다면, 총 마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1~3%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아이폰 프로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 고급 소비자는 가격 인상을 더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의 모델 가격이 인상될 수 있습니다.

3. 통신사 보조금을 늘리는 방법: 아이폰에 대한 통신사 보조금을 늘려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보상 판매 가격을 낮추는 방법: 원가 절감을 상쇄하기 위해 보상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5. 공급사에 비용 절감을 압박하는 방법: 공급사에 비용 절감을 요구하여 원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애플의 미래 전망

애플의 2024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 총 이익은 46% 수준이었으나, 궈밍치는 애플의 매출 총 이익이 4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이런 하락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