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골든타임 놓칠라...추경예산 클러스터·시스템반도체에 쏟는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부의 주요 지원 방안과 그 의미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확대

정부는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 중 70%를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조치입니다. 송전선로 지중화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선을 땅에 묻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이 작업에는 약 1조 8000억 원이 소요되며, 정부는 이 중 70%를 부담하게 됩니다.

2.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인프라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15~30%에서 30~50%로 상향됩니다. 특히, 투자 규모가 100조 원 이상인 대규모 클러스터의 경우 국비 지원 한도가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3. 중소·중견기업 지원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이 신설됩니다. 이번 추경에 700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기업당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반도체 저리 대출 확대

반도체 저리 대출도 3조 원 이상 추가 공급되어, 3년간 총 20조 원 규모로 확대됩니다. 이는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아,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5. 팹리스 기업 지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을 위해 고성능 AI 반도체 실증 장비를 연내 2대 추가 도입하고, AI 반도체 기업과 수요 기업 간 실증 사업을 2.5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팹리스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6. 우수 인재 확보

국내 신진 석·박사 연수·연구 프로그램과 해외 인재의 국내 체류형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반도체 아카데미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반도체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